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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생중계' 제안에 난색…협상 난항

<앵커>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회담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거부감을 드러냈는데 양측이 지구당 부활 외에는 다른 의제에 이견을 보이면서 실무 협상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일요일,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무의미한 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 선언,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 정치개혁 협의체 상설화를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작부터 종료까지 모두 공개하자며 생중계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가급적 열린 회담을 좀 한번 해보자.]

민주당도 우선 과제로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그리고 20년 전 폐지된 지구당 부활입니다.

여야 모두 민생을 앞세우면서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제를 회담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구당 부활은 두 대표 모두 약속했던 만큼,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채 해병 특검법입니다.

한 대표가 위헌성이 더 강화된 민주당의 3번째 특검법부터 철회하라고 촉구하자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한 제보공작 의혹까지 포함해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직접 발의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 제발 말만 하지 말고 집권여당 대표답게 법안을 발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전 모의든 사후 모의든 제보조작이든 제보 실수이든 다 포함시켜서 특검법을 발의해 주십시오.]

내일(21일) 첫 실무협상을 앞두고 여당의 생중계 회담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거부감을 드러내는 등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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