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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정 축제 D-1…생태도시 울산 세계에 알린다

<앵커>

울산 태화강 일원에서 세계 명문대학 조정팀들이 모이는 축제가 내일(21일)부터 닷새간 열립니다.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미래 인재들에게 알리는 건데, 시민 참여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성기원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대 초 죽음의 강에서 정원을 품은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

울산의 기적을 상징하는 이곳에서 세계 각국 청년들이 만드는 글로벌 조정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미국 아이비리그와, 영국 옥스브리지, 중국 베이징대와 일본 도쿄대 등 6개국 10개 대학에서 120여 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울산 조정의 역사를 이끌어온 유니스트 조정부와 신생팀 울산대가 함께합니다.

[김민균/울산대 조정팀 주장 : 제가 언제 하버드나 옥스퍼드 학생들과 붙어볼까, 어쩌면 이겨볼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고.]

[한영명/울산시조정협회 부회장 : 100m 달리기도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1,000m를 배를 타고 나아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 선수들 굉장히 더운 여름에 열심히.]

입국을 마친 해외 선수단은 이튿날부터 물살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진 뒤 나흘 차인 토요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섭니다.

경기 코스는 울산교부터 태화교까지 800m 구간, 남자 8인승 에이트와 남녀 4인승 포어 등 세 종목이 치러지는데, 둔치에서 직접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미래 글로벌 리더들과 지역 청소년들이 교류하는 멘토링 행사와 다채로운 시민 참여 부스도 강변에 마련됩니다.

개막식은 문수호반광장에서 화려한 불꽃쇼에 이어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와 걸그룹 하이키 등이 나서는 뒤란 무대로 꾸며집니다.

울산시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첫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수상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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