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이언주 "조직적 몰표? 내가 정봉주 이긴 원인은 여론조사"

- 전대서 롤러코스터 타듯 기사회생, 기대에 부응할 것
- 韓 장난치나? 핑계 대지 말고 특검 법안부터 일단 내라
- 대표되고 두 달 지나…법안 발의 10명은 모을 수 있나
- 韓·李 회담, 이번엔 한동훈 '진정성' 한 번 믿어보기로
- 정봉주에게 역전? 난 여론조사에서 선전했다
- 내게 조직적 몰표? 당원 투표 확 오르진 않아
- 李 10월 사법 리스크 현실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 유력한 대권 주자…법원이 현 정권 압력에 굴할 요인 없어
- 내가 친문 저격수? 文, 그냥 은퇴한 선배 정치인으로 대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20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2기 지도부가 첫 최고위를 열었습니다. 새로운 지도부의 목표와 과제는 무엇일지 이언주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언주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일단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부터 짧게 부탁드립니다.

▶이언주 : 정말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기사회생했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에 극적으로 당선되신 거지요?

▶이언주 : 그렇지요. 처음에 출발할 때는 또 호기 있게, 아주 기분 좋게. 제가 아마 예비 컷오프에서는 한 3등 정도 한 것 같은데요. 어쨌든 하여튼 아주 기세 좋게 출발했다가 또 팍 꺼졌다가 다시 기사회생했습니다. 어쨌든 턱걸이했으니까요. 우리 지지해 주신 국민들과 권리당원들, 그리고 기대해 주신 의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역할 잘하고 정치가 바로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에 있었던 얘기, 그러고 이언주 의원의 당선과 관련된 얘기는 잠시 후에 자세히 질문을 드리도록 하고요. 이것부터 질문을 드려보지요. 어제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가 있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 최고위원들 중에서 가장 발언이 가장 뉴스에 많이 보도됐던 의원은 제 기억에 이언주 의원입니다.

▶이언주 : 네.

▷김태현 : 특검법에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제안했던 대법원장이 추천권을 가지는 제3자 추천특검법 이거 절대 받을 수 없다.

▶이언주 : 그건 단서고요.

▷김태현 : 이게 어제 하셨던 얘기 아닙니까?

▶이언주 : 제가 어제 한 얘기 다시 들어보시면 전제가 있고 단서가 있지요. 전제는 뭐냐, 일단 법안부터 내라. 지금 한동훈 대표께서는 이제 정치 제도권 안에 들어온 프로예요. 그렇잖아요. 이제 밖에서 관전하시는 어떤 평론가가 아니시고 이미 여당의 대표로 들어오셨잖아요. 밖에서 그냥 일반인으로서 평가를 하시는 거면 이런저런 그냥 자기 생각을 편하게 얘기하실 수 있는데요. 지금은 책임 있는 여당의 대표이시거든요. 그러니까 뭐 어떤 얘기를 하시려면 그 법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그걸 가지고 얘기하셔야지요.

▷김태현 : 법안 내고 얘기해라?

▶이언주 : 그럼요. 그건 기본적인 국민에 대한 예의고, 언론에 대한 예의고, 야당의 상대방에 대한 예의예요. 저희는 어쨌든 저희 안을 가지고 얘기를 계속하고 있어요. 물론 거기에 대해서 내부에 약간의 온도 차이는 있지만요.

▷김태현 : 네.

▶이언주 : 그래서 지금 여당의 문제는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계속 변죽을 울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당의 안이 없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놔야 돼요. 그래서 제보공작이고 뭐고 다 좋아요.

▷김태현 : 일단 내고 시작하자?

▶이언주 : 일단 내고 그걸 가지고. 왜냐하면 국민들도 국민의힘이 낸 안이 뭔지 볼 권리가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빨리 내라 그런 얘기고요. 그런데 냈을 때 제가 개인적으로 제3자,

▷김태현 : 그래서 만약에 가정적 상황으로 국민의힘에서 냈어요.

▶이언주 :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 보니까 그 가정적 상황을 자꾸 얘기하면 안 되겠어요. 왜냐하면 너무 비겁해지시는 같아요. 자꾸 가정적 상황을 가정하면서 안 내고 자꾸 버티면서 그걸 가지고 계속 실랑이하면서 시간을 끄시는 것 같아서요. 우리는 그 안의 제3자에 대해서 서로 여러 가지 다른 생각도 많이 있고 이견이 있지요. 그리고 제보공작에 대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그거 뭐 어때? 하자. 이렇게 생각하지만요.

▷김태현 : 개인적으로 제보공작의혹도 수사대상에 포함해도 된다?

▶이언주 : 뭐 어때. 그렇지요? 그 당사자들이 나와서 수사받을 수 있으면 얼마든지 안 될 이유가 없다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또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일단 내라. 장난치나? 그런 거예요. 법안도 없이 10명도 못 모아? 대표나 되시면서. 법안도 없이 장난치시는 것도 아니고 법안 내셔야지.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냈다고 하면 의원님은 대법원장 추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거예요?

▶이언주 :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또 당에서 많은 분들이 그거 받자 이렇게 하시면 저 동의해 줄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까 내세요, 일단 내세요. 그러니까 핑계대시지 마시고 제발 내시고 얘기하세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정치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고 결국 최종적인 법안 발의의 목표는 나 발의하고서 나 발의했어 이게 아니라 통과시키는 게 목표잖아요.

▶이언주 : 통과는 발의한 다음에 협상을 지난하게 해서 그 과정에서 수정하는 거예요. 원안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다 수정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민주당의 최고위원이신, 지도부인 이언주 의원이 물론 개인 의견이라고 하셨지만요. 대법원장 추천 특검은 생각도 하지 마시라, 절대 안 받아줄 겁니다라고 철벽을 치는 상황에서 상대가 발의하기 쉬울까요?

▶이언주 : 그러면 이렇게 얘기할까요? 그러면 10명 모을 수 있나요?

▷김태현 : 그건 제가 모르지요.

▶이언주 : 그렇지요?

▷김태현 : 제가 모으는 것도 아닌데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언주 : 웃기는 거지요. 10명 모을 자신도 없으면서. 일단 내세요. 왜 못 내세요? 지금 두 달 넘었어요. 국민들 대상으로 장난칩니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그다음에 대법원장이든 제보공작이든 그건 나중에 얘기하세요. 그렇지요? 내고 나서 얘기하세요. 자기 안도 없으면서 무슨 말이 많습니까?

▷김태현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기존의 민주당 안이,

▶이언주 : 우리 안 얘기하기 전에 자기 안부터 내고 얘기하세요. 왜 이렇게 비겁해요. 정정당당하지 않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기존의 민주당 안이 21대 안보다 22대 안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강화됐잖아요.

▶이언주 : 다 좋아요. 그런데 이거는 최소안의 예의예요. 제가 한 두 달 동안 지켜봤어요. 이제는 진짜 못 참겠어요. 이건 최소한의 예의예요. 자기 안을 가지고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그다음에 이러쿵저러쿵 얘기해야지 이건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지금 하시는 말씀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한동훈 대표도 다 보고 있을 겁니다.

▶이언주 : 그럼요.

▷김태현 : 제가 계속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언주 : 그래서 제가 계속 얘기하지만 내용에 대한 이견과 이런 것은 일단 자기 안을 낸 다음에.

▷김태현 : 그러니까 뭐가 되든 내고 나서 얘기하자?

▶이언주 : 네. 일단 제발 내라. 두 달 지났다, 너무 심하다. 제가 볼 때는 국민들도 도대체 자기 안이 뭐야? 왜 법안을 안 내지? 대표가 되기 전에는 그렇다고 치는데 대표가 됐는데 10명 못 모으는 것 아니야?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해서 마지막 질문 하나만 드리면 안 될까요?

▶이언주 : 네.

▷김태현 : 앞서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동훈 대표 측에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한동훈 대표 제3자 추천안 내라고 하기는 하는데 지금 민주당이 낸 안을 보면 21대보다 더 강화된 안,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절대 받을 수 없는 안을 들고 오는 것 아니냐. 한쪽으로는 그렇게 하면서 또 한쪽으로는 제3자 특검안을 가져오라는 건 민주당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 거냐 이런 얘기인 것 같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언주 : 아니, 뭐 하시는 거예요. 법안 지금 한두 번 협상합니까? 자기 안 내놓고 그다음에 이런 얘기해야 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이언주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게요. 25일 당대표 회동이 있습니다. 원래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강하게 원했었잖아요. 그런데 그게 실현되기 전에, 대통령실이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응답도 하기 전에 먼저 한동훈 대표의 당대표회담부터 하게 된 이유는 뭡니까?

▶이언주 : 우리 대표께서 영수회담, 당대표회담 다 제안하셨잖아요. 그렇지요?

▷김태현 : 네.

▶이언주 : 그런데 사실은 원칙적으로 보자면 대한민국은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특히나 우리나라 지금 국민의힘의 처지를 보면 대통령이 뭔가 동의를 안 해 주면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봤을 때는 영수회담을 하지 않고서는 이게 뭔가 돌파구가 안 생긴다.

▷김태현 : 대통령과의?

▶이언주 : 그렇지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대표하고 해 봐야 이게 무슨 실효성이 있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해왔는데요. 그런데 사실 하도 답답하니까 저희가 한번 한동훈 대표의 진의를, 진정성을 한번 믿어보고.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하고 이해관계가 운명공동체고 이럴 수 있지만 그분도 대표가 이제 새로 되셨잖아요. 그러니까 옛날의 한동훈 대표하고 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아직 모르지요. 그러니까 한번 한동훈 대표하고 얘기를 해 볼 수도 있겠다.

▷김태현 : 진의를 확인한다는 건 어떤 의미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이언주 : 그건 지금 제가 한 얘기고요. 제가 이재명 대표는 아니니까요. 제 얘기를 갖다가 이재명 대표의 얘기로 생각하시면 그건 또 제가 많이 나간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언주 : 다만 제가 생각할 때는 이제는 한동훈 대표가 자기 당권을 잡은 거잖아요. 자기 스스로, 자기의 힘으로. 그러니까 이제는 한동훈 대표가 조금은 그전하고 달리. 그전에는 비대위원장이었잖아요, 일종의 내부에서 임명직이지요. 이제는 선출직이니까 독립적인 권한을 가졌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존중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대표회담 끝나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언주 : 당연히 필요하지요.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는 묵묵부답이던데요.

▶이언주 : 그거는 대통령께서 좀 성의를 갖고 임해 주셔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앞서 얘기하시던 대로 롤러코스터 타셨다고 말씀을 하셨고, 이제 기사회생해서 당선되신 거예요. 이언주 의원 당선되면서 초반에 1위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탈락했습니다.

▶이언주 : 제가 당선될 때는, 기사회생할 때는 그분이 3등의 마지막쯤 와 있었어요. 거의 4등쯤 하고 있었지요.

▷김태현 : 어쨌든 최종 결과로 봤을 때는요.

▶이언주 : 1등 하는 분을 어떻게 제가 갑자기 이겼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이언주 : 네. 3, 4등쯤 하고 계셨어요.

▷김태현 : 그러면 최종적으로 정봉주 후보가 탈락하고 이언주 의원님이 당선되신 거잖아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언주 : 그렇지요. 그분하고 저하고 역전된 거지요.

▷김태현 : 그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결국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뀐 건데요.

▶이언주 : 제가 봤을 때는 총득표 내지는 지지율을 보면 저는 사실은 계속 일정했어요. 12~13% 사이를 계속 기록을 했었거든요.

▷김태현 : 네.

▶이언주 : 그러니까 마지막에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많이 나왔거든요. 제가 국민 여론조사에서 3등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추락을 하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사실 여론조사라고 해서 저는 사실은 별로 안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여론조사도 사실 지지층과 무당파를 중심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요. 어쩌면 당원들과 유사하게 그 여론조사에서도 그 실망이 반영이 된 거지요. 그러니까 그분이 떨어지신 거지요. 저는 사실은 여론조사에서 선전을 한 거고요.

▷김태현 : 결국 정봉주 의원의 명팔이 발언 이것 때문에 떨어졌다라는 의미라고.

▶이언주 : 그분이 왜 떨어졌는지를 제가 객관적으로 분석하기에는 제가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마는 아마 그렇지 않을까라고 짐작하는 거지요.

▷김태현 : 오늘자 조선일보 정치면 기사입니다. 제목이 '이언주 몰표작전, 정봉주 탈락 뒤에는 개딸 조직력' 이렇게 돼 있고요. 기사내용을 보면 "정봉주 전 의원이 이 대표 측근들이 경선기간 내내 전방위로 조직적인 방해를 했다." 이렇게 주장했다고 보도가 돼 있거든요. 이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이언주 몰표작전, 정봉주 탈락 뒤에는 개딸 조직력.

▶이언주 : 뭐 그런 작전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득표를 보면 제가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여론조사였어요.

▷김태현 : 국민여론조사이지 뭐 당원투표 이런 건 아니다?

▶이언주 : 한번 보세요. 당원투표에서는 사실은 그렇게 갑자기 확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열심히 도와주신 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러고 지지해 주신 것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어쩌면 더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해서 혹시 제가 조금 더 얻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론조사에서 제가 마지막에 3등 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언주 : 아마 제가 거의 15% 가까이 여론조사에서 선전을 했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당선되신 김병주 최고위원하고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요. 어제 김병주 최고위원이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형이 나오면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재판부도 잘 알 것이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셨는데요.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이 발언이 재판부에 대한 압박이 될 수도 있다.

▶이언주 : 제가 다른 분의 발언에 대해서 해석할 그것은 아닐 것 같고요. 다른 분의 발언은 저한테 물어보시지 마세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10월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게 현실화될 수도 있다라는 일부의 지적은 있습니다. 선고가 두 개가 나오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언주 : 그것은 그때 가봐야 되는 거고요. 다만 제가 볼 때는 이런 건 있지요. 유력한 야권의 대선주자이고, 어쨌든 지금 보면 1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유력한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역으로 이럴 수는 있지요. 아무리 지금의 현 정권의 권력자가 어떤 정치적 압력을 법원에 넣는다고 해도 법원이 그 압력에 굴할 만한 그런 요인은 없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있었어요. 당 확장을 가로막는 배타적 행태를 단호히 배격하자. 여기에 일부 당원들이 뭐 야유를 했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요. 그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언주 : 저는 잘 모르겠네요.

▷김태현 : 그래요? 현장 계시지 않았나요?

▶이언주 : 저는 제가 기사회생하는 데 너무 몰두하고 있어서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언주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신임 지도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러 간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요. 이언주 의원도 가시지요?

▶이언주 : 목요일인가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언주 의원님 포지션이 친문저격수 이렇게 돼 있어서요.

▶이언주 : 그거는 그때 정권을 갖고 계실 때이지요. 저는 살아 있는 권력을 견제하는 데 국민을 대표해서, 저는 정치인이잖아요. 그래서 살아 있는 권력이 잘못할 때는 매섭게 저는 견제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매섭게 견제하지요. 지금 야당 정치인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은퇴하신 분이시고요. 어떤 면에서 보면 이미 살아 있는 권력일 때 제가 비판할 만큼 했고, 어떻게 보면 지금은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잘못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때에 비해서 비교를 하자면요. 그래서 지금 이미 은퇴하신 분을 너무 괴롭히는 것은 그건 또 맞지 않다. 저는 균형감각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은퇴하신 어떤 선배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대하고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김태현 : 과거는 과거고 지금은 비판할 일이 없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이언주 : 지금은 그분이 권력을 갖고 있지 않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언주 : 지금 그분이 만약에 권력을 갖고 국민들한테 잘못된 권력을 행사하신다면 당연히 제가 뭐라고 할 게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데 아닌데 제가 무슨, 정치인은 감정으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짧게 답변 부탁드릴게요. 복권된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당 입장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됩니까?

▶이언주 : 글쎄요. 그분이 얼마 전에 복권이 됐잖아요. 저는 사실 사면 복권 제도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거든요. 김경수 전 지사 여부를 떠나서요. 그분한테 개인적인 어떤 감정이나 그런 건 없어요. 다만 어차피 복권되셨으니까 우리 당에서 또 좋은 자산으로 잘 활용하면 좋겠다. 하지만 그분이 어떤 큰 정치를 하고자 하신다면 본인의 어젠다와 본인의 어떤 정치인으로서의 어떤 비전 이런 걸 갖고 계셔야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기대를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언주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