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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국가대표'를 꿈꾸며…새로운 도전

<앵커>

K리그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지난해, 안타깝게 현역생활을 마감한 유연수 선수가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제주의 골문을 지키며 언젠가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던 유연수의 꿈은 2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고, 결국 지난해 말, 불과 25살의 나이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유연수는 이대로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 무대를 바라보며 다시 땀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측정한 신체능력을 토대로 어떤 종목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다양한 종목을 체험해보고 있는데, 지금은 사격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유연수/전 제주 골키퍼 : 숨을 참고, 과녁을 봐서, 이제 방아쇠를 당길 때, 집중력과 근력, 또 차분함. 이런 걸 좋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는 골키퍼랑 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가슴은 더 뜨거워졌고, 이젠 영영 불가능할 것만 같던 '태극마크'의 꿈도 다시 꿉니다.

[유연수/전 제주 골키퍼 : 축구를 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는데, 이제 장애인 스포츠, 또 사격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저의 목표가 생기고 또 꿈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꿈을 향한 자신의 도전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유연수/전 제주 골키퍼 : 저를 통해서 이제 많은 중도 장애를 입은 사람들이 스포츠 혹은 다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본보기가 되고 싶고, (4년 뒤) LA올림픽(패럴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는 게 저의 현재 목표이자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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