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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차도 없어요"…전기차 공포에 대세 된 '하이브리드'

<앵커>

최근 이렇게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전기차를 사는 사람들이 줄었습니다. 대신 내연기관과 전기 배터리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 새 차를 사면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동차 전시장입니다.

전시된 차들은 모두 휘발유 차들입니다.

최근 가장 수요가 많은 하이브리드차는 전시해 놓을 차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강혁주/자동차 대리점 대표 : 하이브리드 차종이 다 있는 전시차인데 (전시차를 구할 수 없어서) 하이브리드를 넣기가 좀 어려울 정도로 그만큼 인기가 많은 거예요.]

가장 인기가 많은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계약 후 1년 정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도 최근 대기 기간이 9~10개월 정도로 늘어난 게 있습니다.

이에 비해 국산 전기차는 계약 후 한 달 안팎이면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올 7월까지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만 27.9%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기차는 13.3%, 수소차도 38.9% 감소했습니다.

수출에서도 하이브리드는 29%가 증가한 반면, 나머지 친환경차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차가 대세가 된 것입니다.

[이민우/경기 고양시 : 안정성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것은 사고나 이런 걸 못 들었거든요? 확실히 전기차에 비해선 하이브리드가 나은 것 같아요.]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대수 기준으로 화재 발생률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장 낮았습니다.

내연기관과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며 한쪽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폐쇄 공간에서의 화재 (문제)가 이번 인천 화재로 인해서 확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수년간은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보다 강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과 함께 신차에 탑재를 적극 검토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이민재·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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