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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10개월간 낚싯줄에 고통받던 '종달이'…기쁜 소식 전해졌다

이번에는 기분 좋은 소식인데요. 제주에서 폐어구에 걸려서 힘들어했던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몸통에 걸린 낚싯줄 제거에 성공했다고요?

네, '종달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끼 남방큰돌고래 이야기인데요.

지난해 11월 낚싯줄에 감긴 채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후 10개월 만에 낚싯줄 제거에 성공한 것입니다.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1차 구조에 나서 종달의 꼬리지느러미에 늘어져 있던 낚싯줄과 달라붙어 있던 해조류를 제거했는데요.

당시 제거한 낚싯줄의 길이는 2.5m로 구조단은 이후에도 낚싯줄을 완전히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 주기 위해 여러 차례 구조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종달이를 계속 모니터링하던 구조단은 지난 15일 종달이가 일정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수면에 떠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등 상태가 나빠진 것을 발견한 후 긴급구조에 나섰는데요.

마침내 장대 칼날을 사용해서 종달의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종달이는 지금도 입과 꼬리 부분에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남아있는데요.

구조단 관계자는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서 사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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