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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보다 내 외모가 낫다"…'선벨트' 백중세

<앵커>

내 외모가 해리스보다 훨씬 낫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이런 인신공격성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책을 말하라는 당의 조언은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인데, 이런 트럼프의 마음을 더 급하게 만드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을 당했던 펜실베이니아를 다시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유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사회주의자 미치광이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는 사회주의자 미치광이입니다. 카멀라! 당신은 해고됐습니다. 거기서 나와요. 해고됐어요.]

하루 전 발표한 해리스 부통령의 물가대책은 사회주의식 가격 통제라는 겁니다.

외모 이야기를 꺼내며 인신공격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내가 훨씬 더 잘 생겼습니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카멀라 해리스보다 내 외모가 낫습니다.]

정책에 집중하라는 당내 조언은 통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부통령 후보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중산층에 벌을 주면서 최상위 부자를 위해 경제를 조작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오면, 중단했던 일을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남부지역 핵심 경합 주, 이른바 '선벨트'는 백중세로 돌아섰습니다.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해리스 우세, 조지아와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우세로 오차범위 안에서 2대 2로 맞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조사 때 보였던 트럼프 우위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특히 흑인과 여성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율이 바이든 때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4개 경합주가 있는 남부 선벨트와 3개 경합주가 묶인 오대호 인근 러스트벨트 중 1곳만 잡으면 해리스가 승리할 수 있다면서도, 오늘 투표한다면,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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