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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표 연임…"명 팔이" 정봉주 탈락

<앵커>

예상대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85.4%, 역대 최고 득표율입니다. 최고위원 5명의 색깔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 친명을 표방하는 의원들입니다. 선거 초반 바람을 일으켰던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이른바 이재명 팔이 발언 여파로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첫 소식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개호/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당 대표는 기호 3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85.4%로 12.12%를 득표한 김두관 후보, 2.48% 김지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이변 없이 당선됐습니다.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민주당 대표 최고 득표율 77.7%를 경신한 건데, 민주당계 정당에서 대표 연임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수락 연설에서 이 후보는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님의 화답을 기다리겠습니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대표 경선과 달리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최고위원 선거에선 김민석 후보가 1위를 기록했고,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초반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 발언' 이후 득표율이 급락하면서 결국 6위로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민주당 정봉주 후보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을 놓고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던 전현희 후보는 발언 뒤 당선권에 재진입하더니 김민석 후보에 이어 최종 2위로 새 지도부에 합류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대업 앞에 중요치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배타적 행태를 배격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8일) 전당대회는 이재명 2기 지도부 출범식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새 지도부는 내일 현충원 참배를 첫 일정으로 2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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