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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해에 뜬 미 강습상륙함 '박서'…이례적 사전 훈련

<앵커>

지금 경북 포항 앞바다에는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박서'가 전개돼 있습니다. 이달 말 한미 대규모 연합훈련을 앞두고 사전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이례적인 일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단독취재한 내용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대한해협, 중항모급 미 해군 강습상륙함 박서에서 상륙수송기 오스프리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튿날인 지난 8일 포항 앞바다까지 올라온 박서가 본격적으로 상륙훈련을 시작합니다.

대형 공기부양정은 물론 내륙 진격에 투입될 중대형 전술차량, 수륙 양용 전투차량 등이 포항 도구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이달 말 한미연합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벌이는 한미연합 해병대 사전 훈련입니다.

미 해병대는 캘리포니아에 주둔하는 1사단 15 원정대가, 우리 해병대는 2사단의 신속기동부대가 손발을 맞춰 기동, 포격, 항공지원 등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쌍룡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한미 해병대 통합사령부가 구성됩니다.

우리 해병대 소장, 미 해병대 준장, 그리고 양국 참모들이 우리 해군 최대 함정인 독도함에서 공습과 상륙, 진격 시나리오를 함께 지휘하는 것입니다.

[이승도/전 해병대 사령관 : 쌍룡훈련을 결국은 2번 하는 꼴인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동안 코로나 등으로 인해서 한미 해병대 가 상륙훈련을 같이 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미군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2개 지역 전쟁을 동시에 관리하면서 6월 말부터 동아시아에는 미 항모가 한 척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 틈을 노린 듯 중국 신형 항모 산둥은 2번째 기동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미 해병대가 훈련 규모와 기간을 늘려 8월 내내 대규모 훈련을 벌이는 것은 동아시아 항모 공백을 메우고 중국 해군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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