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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다리 끊으며 진격…러군, 동부전선에 공세 강화

<앵커>

열흘 넘게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병참로였던 다리를 무너뜨렸습니다. 러시아군도 격전지였던 우크라 동부 지역에 공세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진격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탱크 포격이 계속되고 건물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러시아군이 흰천을 흔들며 항복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주민 5천명이 사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국경마을 수드자를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점령한 마을 중 가장 큰 마을로 전해졌습니다.

전투가 계속되는 현장을 서방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닉 패튼 윌시/CNN 기자 : 이곳에서 격렬하게 벌어진 전투로 인해 이 거리가 입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활발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교량도 파괴했습니다.

러시아군 병참 지원로를 끊기 위해서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고 3km까지 더 진격해 마을 82개을 점령했다며, 공격은 방어를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작전지역에서 러시아군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가를 위한 교환 기금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분산시키는 효과에 더해 추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러시아는 본토 공격을 위해 병력을 빼면서 방어력이 약해진 우크라이나의 동부전선에 화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 동부의 물류·병참 기지인 포크로우스크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본토 쿠르스크 외곽에는 거대한 참호를 구축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의도대로 전황이 진행될지는 미지수여서 러시아 본토에서 우크라이나의 다음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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