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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재앙의 전조인가?…3.6m 심해 산갈치 발견

은색의 긴 물고기가 바다에 떠올랐습니다.

죽은 채 발견된 심해 희귀어종 산갈칩니다.

바다에서 물놀이하던 사람들이 육지로 옮겼습니다.

[벤 프래블/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수석 관리자: 산갈치는 정말 흥미로운 바다 물고기입니다. 실제로 상어가 아닌 물고기 중 가장 긴 뼈를 가진 물고기입니다.]

최고 9m까지 자라지만 발견된 산갈치는 3.66m 길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심해에 살기 때문에 병들거나 죽을 때 또는 방향 감각을 잃었을 경우 물 위에 떠오릅니다.

보기엔 근사하지만 산갈치는 지진 등 재앙의 징조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벤 프래블/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수석 관리자: 지금 온라인을 보면 '종말의 물고기'라고 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산갈치가 지진이나 쓰나미의 전조라는 일본 민속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산갈치가 발견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2일 근처 로스앤젤레스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산갈치 20마리가 해안에 떠밀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19년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 현립대 연구팀은 심해어 출현과 일본 지진 관련 속설은 근거 없는 미신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산갈치는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한 뒤 심해어 전시관인 스크립스 해양척추동물 컬렉션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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