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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침묵 깬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뀌었으면…협회는 외면 말길"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뒤 작심 발언을 하고 침묵을 지키던 배드민턴 안세영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며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림픽 우승 후 기자회견중 부상에 대한 질문에 받고 지난 7년간의 대표팀 생활 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게 됐는데 그 말의 파장이 올림픽 기간에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는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오던것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었다며 특히 "부상에 있어서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그정도가 다 다르기때문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배드민턴협회와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진상조사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향해선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끝으로 안세영은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섰다"며 "재활을 잘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도 파리 올림픽 기간에 나온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오늘(16일)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 개선과 배드민턴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취재 : 정희돈 / 영상편집 : 이홍명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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