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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스트림 폭파, 우크라 총사령관이 강행"

<앵커>

지난 2022년 유럽 발트해저에서 일어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이 당시 우크라이나군의 총사령관이 지휘한 거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해저 가스관으로, 러시아 정부의 전쟁 비용을 충당하는 주요 경로이기도 한데 총사령관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폭파한 배후에 우크라이나군 책임자가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지목한 인물은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이 작전에 참여했거나 내용을 잘 아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 등을 취재한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잘루즈니 당시 총사령관을 통해 당초 계획을 승인했지만, 관련 첩보를 입수한 미 당국의 경고를 받고 작전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잘루즈니 당시 총사령관이 이를 강행했고, 결국 2022년 9월, 현역 군인과 경험 많은 잠수사 등 6명이 독일 발트해 항구도시 로스토크에서 레저용 보트를 빌린 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타이머가 달린 기폭 제어장치와 연결된 강력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해저 가스관으로,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입니다.

푸틴 정권의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주요 경로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당국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잘루즈니 전 총사령관은 매체에 폭파 작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외신 논평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일으킬 만한 기술적·재정적 자원을 가진 건 당시 러시아뿐이었다며, 우크라이나 관련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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