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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악했다" vs "격퇴했다"…우크라-러시아 치열한 심리전

<앵커>

러시아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러시아는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 우크라이나 국영TV가 전한 러시아 쿠르스크 수자의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TV : (기자: 지금 이곳은 (쿠르스크) 수자입니다.) 우크라이나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

국경에서 10km쯤 떨어진 수자에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관 시설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새 여러 방면에서 1~2Km를 더 진격했고 100명 넘는 러시아군을 생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 수자에서 적을 찾아 제거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순조롭게 진격하고 있다며 "전략적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설명은 다릅니다.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무장세력이 러시아군에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위성사진 상에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훨씬 떨어진 후방에 참호를 구축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참호는 국경에서 최대 45km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자포리자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일부 보병부대를 빼내 기습당한 본토 쪽으로 재배치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개인경호를 맡았던 최측근 인사를 쿠르스크 작전에 긴급 투입해 대응 상황을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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