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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 장악" vs "격퇴"…러 본토 전투 가열

<앵커>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측의 교전이 열흘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더 늘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기자 : 지금 이곳은 (쿠르스크) 수자입니다.]

[우크라이나군 :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관공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자국 깃발을 꽂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국영 TV를 통해 방송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여러 방면에서 1-2㎞를 더 진격했고 100명 넘는 러시아군을 생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우크라이나 총사령관 : 수자에서 적을 찾아 제거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러시아는 반발했습니다.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로 침투한 우크라이나 무장세력이 러시아군에 의해 강력하게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누적 병력 손실이 2천3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쿠르스크와 벨고로드는 물론 보로네시, 브랸스크 등 8개 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17대와 미사일 4개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적을 몰아내고 있다는 러시아의 설명과 달리, 쿠르스크와 접한 벨고로드에도 비상사태가 선포했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러시아 벨고로드 주지사 : 벨고로드 상황이 계속 매우 어렵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드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원전 보안을 위한 추가 조처에도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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