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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내고 현장 이탈한 40대 이틀 만에 검거…"음주 부인"

교통사고 내고 현장 이탈한 40대 이틀 만에 검거…"음주 부인"
서울 시내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40대 남성이 이틀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오늘(13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운전자 A 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 50분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창동교에서 2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공사장 난간과 충돌해 차를 전복시키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 씨는 전복된 차를 그대로 둔 채 현장에서 이탈했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사고 당일 A 씨의 집을 방문했지만 A 씨가 거부해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틀 만인 지난 12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사고 당일 행적조사를 통해 음주 여부를 확인해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가수 김호중 씨가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범행을 저지른 후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벤츠 전복 사고를 낸 40대 남성이 도주했다가 사고 발생 5일 만에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 직전 해운대구 한 주점을 방문한 폐쇄회로TV(CCTV)가 확보됐음에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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