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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이어 '건국절' 논란

<앵커>

오늘(10일) 독립기념관 앞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광복회는 뉴라이트 인사를 이 자리에 임명한 것은, 결국은 1948년 건국절을 지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직격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 회원들과 야4당 의원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

광복회는 뉴라이트 성향의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한 것은 1948년 건국절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궁극적으로는 (1948년) 건국절을 하자는 게 그 사람뿐만 아니라 뉴라이트의 목적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인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으면, 그 이전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광복회는 대통령실에 1948년 건국절 추진을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김 관장은 보수단체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1948년 8월 15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지난해 12월) : 1948년 8월 15일 날 정부를 세우게 되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된 겁니다. 그래서 이제 빛을 되찾았다고 해서 광복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김 관장은 SBS에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3·1 운동으로 시작해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게 자신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짧은 강연 시간에 긴 내용을 다 설명하지 못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김 관장은 오는 12일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직접 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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