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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인사가 어떻게"…광복회, 형사 고발 방침

<앵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관장을 친일 성향의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한 광복회가 앞으로 대통령이 초청한 모든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또 관장 추천위원장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SBS와 통화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하기로 한 영빈관 오찬에도 불참한다고 말했습니다.

친일 성향 뉴라이트 인사인 김형석 역사와 미래 이사장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우리 회원들 중에서는 지금 분노에 차 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으니까. 우발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또 경호관들이 와서 입을 막고 막 끌어낼 거 아니에요.]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운동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관장 추천 위원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공모 제도를 이렇게 문란 시킨 것에 대해서 수사를 하라. 점수 매긴 것까지도 다 지금 공개 안 하잖아요. 수사 과정에서 다 공개하도록 해 줘라.]

이에 대해 김 관장은 자신은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일본의 식민지 지배 정책을 동조하거나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폄훼하는 글을 쓰고 그렇게 한 적이 없거든요. 나를 뉴라이트라고 하는 게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면서도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백선엽 장군, 안익태 작곡가 등의 행적은 학문적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안익태 선생은 근본적으로 친일과는 별로 (관련된) 행적이 없습니다. 나치와 협력해서 입신양명했다고 하는 표현은 잘못되어졌다. 백선엽 장군이 근무하던 그 시기에는 우리 조선인 독립운동가를 학살했다고 하는 그런 기록은 없다.]

민주당은 김 관장이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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