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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체외수정은 hope"…"정상적인 가정 지켜야"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지난해 9월) :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가 박람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함께한 제 딸 이름은 호프(Hope)입니다.]

미국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해 찍은 영상입니다.

함께 등장한 20대 딸의 이름은 hope, 바로 희망입니다.

이 이름 뒤에는 지극히 고통스러운 7년간의 난임 치료가 있었다고 월즈 후보는 말했습니다.

[팀 월즈/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전화가 울렸을 때 철렁했던 가슴, 치료가 효과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괴로움…. 그래서 제 딸이 세상에 나 왔을 때 Hope(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건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월즈 후보는 첫 유세부터 자신의 사례를 들면서 임신 중지나 체외인공수정 등에 대한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팀 월즈/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미네소타에선 이웃을 존중하고, 그들의 개인적인 선택을 존중합니다. 우리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지라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자기 일에나 신경 쓰세요.]

반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은 대척점에 서있습니다.

앞서 체외수정에 대한 연방 차원의 지원 법안에 반대했고, 어떤 경우에든 임신 중지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밴스 후보는 자신이 추구하는 건 정상적인 가정, 정상적인 삶이라는 걸 강조하며 월즈 후보를 극단주의자로 몰아붙였습니다.

[J.D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그들은 나를 이상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보세요, 나는 여기 아내가 있고, 집에는 세 명의 아름다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며 사는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자녀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제가 이 일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만약 그들이 나를 이상하다고 부르고 싶다면, 저는 명예로운 훈장이라 생각할 겁니다.]

임신과 출산 같은 생식권이 이번 대선에서 주요 이슈가 되면서 각자의 삶을 내세운 양측 부통령 후보들의 설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황지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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