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넥스트 증권거래소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5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유럽 증시 역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은 2.22% 하락한 486.7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닥스는 1.95% 밀린 17,317.58, 프랑스 CAC40은 1.61% 빠진 7,134.78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도 8,008.23로 2.04%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이날 폭락한 아시아 증시에 이어 일제히 3% 안팎 하락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발표된 미국 ISM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가 51.4로 경기 확장세를 가리키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하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은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지난 2월 중순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조기총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먼저 내리기 시작한 프랑스 CAC40은 올해 들어 5%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 대비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1.1009달러까지 뛰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여러 나라의 경기둔화에 따라 연준보다 먼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며칠 새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급격히 제기되면서 연준이 연내 125bp, ECB는 80bp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 헬렌 기븐은 블룸버그통신에 "오늘 글로벌 증시 패닉의 많은 부분이 연준의 행보에 대한 우려에서 촉발됐기 때문에 유로화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