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날씨엔 전기가 끊기면 정말 곤란한데요.
충북 진천군의 한 양어장에선 이 때문에 100여 톤의 메기가 떼죽음 당했다고요?
2일 새벽, 양어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수차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을 확인한 양어장 대표가 농어업용 전력을 공급하는 한국전력공사에 신고했습니다.
오전에 이 양어장을 찾은 한전의 수리기사는 한전이 관리하는 인근 전신주의 전기함에 퓨즈가 끊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새것으로 교체했는데요.
하지만 양어장 측은 "퓨즈 단선으로 전기가 끊긴 건 전날인 1일 오후로 추정된다"며 "그러는 사이에 수차 작동이 멈추면서 메기 100여 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단전 알림 시스템도 먹통이었고, 비상 발전도 턱없이 부족했다고 양어장 측은 덧붙였는데요.
이로 인한 피해액이 5억 원에 이른다는 게 양어장 측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단전 사고는 고객의 수전설비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로 인해 인근 전신주 퓨즈도 끊어져 교체 작업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뉴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