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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낙관했나' 코스피 2,700선 무너져…미 고용지표 촉각

<앵커>

우리 주식 시장이 우울한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그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더 많이 빠졌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어제(1일)보다 3.65% 내린 2676.19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2달 만에 2,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9곳의 주가가 하락했는데, 국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21%, 10.40%씩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런 하락은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 영향이 컸습니다.

어젯밤 미국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왔는데, 그간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미국 경제 상황과는 달랐던 수치에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겁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그간) 너무 낙관론이었다가 예상치 못한 경기 둔화, 둔화 폭이 커지니까 투자자들의 심리는 급격하게 경기 침체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나 AI 관련 주식들이 더 많이 폭락했는데, 이 영향은 우리나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이선엽/신한투자증권 이사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둔화도 경기 둔화에 대한 영향을 동시에 받았고, 당연히 시차를 두고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둔화할 수 있을 거란 우려도 일단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까지 좋지 않을 경우, 당분간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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