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진출 후 기뻐하는 정친원
정친원(7위·중국)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정친원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0(6-2 7-5)으로 제압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6전 전패를 당한 정친원은 올림픽 4강에서 설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 대회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구마가에 이치야(일본) 이후 이번 정친원이 104년 만입니다.
1세트를 6-2로 선취한 정친원은 2세트에서는 초반 0-4로 끌려갔으나 내리 4게임을 만회하며 1시간 51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정친원은 이어 열리는 도나 베키치(21위·크로아티아)-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67위·슬로바키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합니다.
시비옹테크는 파리 올림픽 경기장인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나 정친원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