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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했던 '어펜저스'…'3회 연속 금메달' 위업 달성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여섯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우리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경험 많은 선수들과 겁 없는 신예가 힘을 합쳐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첫 소식, 파리에서 이정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막내' 박상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8강에서 캐나다를 가볍게 꺾은 우리 팀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와 준결승에서도 거침없었습니다.

그랑팔레를 가득 메운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프랑스를 상대로, 앞서는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맏형 구본길이 완벽히 부활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 종목 최다 우승국인 헝가리와 결승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넘었습니다.

30대 29, 한 점 차 불안한 리드에서 '히든카드' 도경동이 내리 다섯 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늘 그랬듯, 마지막에 에이스 오상욱이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빠졌던 2016년 리우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과 3년 전 도쿄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선수들은, 2012년 첫 우승 멤버이기도 한 원우영 코치를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3개를 펼쳐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구본길/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부담감과 압박이 있었는데 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돼서 후배들한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 가운데 2명이 바뀐 가운데서도, 완벽한 세대교체로 새로운 어펜저스의 탄생을 알린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대한민국의 하계 올림픽 역대 300번째 메달을 찬란한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박상원/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고 그 이후에 한국 펜싱의 발전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할 거고요. 많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 최강' 타이틀을 지킨 뉴 어펜저스는 '종주국' 프랑스에서 한국 펜싱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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