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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기자 2명' 폭사…"하니예 생가 취재하다"

차량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심하게 파괴된 차량에서 주민들이 희생자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북부의 샤티 난민촌에서 알 자지라 소속 기자들이 타고 있던 차량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무인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차량에 명중되면서 이스마일 알 굴 기자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드론 미사일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는 아부 알압드 하니예 지역으로 달려갔는데 지프차를 타고 있는 알 굴을 발견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머물며 전쟁의 참상을 전하던 알굴은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되자 그의 집을 취재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격 당시 차량에는 언론 식별 표지가 있었고 기자들도 언론용 헬멧과 조끼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알 샤리프/알 자지라 동료기자 : 이 조끼는 기자의 신분증입니다. 주민들의 고통을 취재하고 우리가 겪는 힘든 상황을 취재합니다.]

알 자지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표적 살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알굴이 없었다면 세계는 가자의 학살과 파괴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대해 논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안보 위협으로 판단하는 언론사를 추방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만들어 텔아비브의 알자지라 사무실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최소 111명의 언론인이 숨졌고, 가자지구에서 숨진 알자지라 기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김종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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