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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공영방송 이사 선임…야당 "이진숙 탄핵 추진"

<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31일) 취임하자마자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방통위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오후 5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공영방송 이사진, KBS와 MBC의 이사진 선임 안건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임명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진 구성을 의결하고 있는 겁니다.

조금 전에 회의가 끝난 걸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이 '건전한 공론의 장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MBC 경영진의 인사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구성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공영방송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공영방송의 공공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이사 선임이 완료되면, 다음 달 12일 방문진 이사 임기 종료 즉시 야권 우위인 현 방문진은 여권 우위로 바뀌게 됩니다.

이후 MBC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교체 절차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야당은 또다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인데,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민주당은 2인 체제 의결은 불법이라면서 내일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가 되면 표결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그동안 여권은 야당의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에 자진사퇴로 맞서왔는데요.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든, 아니면 이번에도 국회표결 전 자진 사퇴하든 방통위의 장기 행정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강시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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