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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홍수 피해 상당, 지붕 남기고 마을 통째로 잠겨…김정은 비상회의 열어

북 홍수 피해 상당, 지붕 남기고 마을 통째로 잠겨…김정은 비상회의 열어
▲ 폭우로 침수된 북한 신의주·의주군 수해 현장

압록강 범람으로 인한 북한의 홍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4천1백여 세대의 살림집과 3천 여 정도의 농경지를 비롯해 수많은 공공건물들과 시설물, 도로, 철길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일대 마을이 지붕만 남긴 채 완전히 잠겨 바다처럼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8일 신의주·의주군 수해 현장을 방문하여 지휘하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총비서는 그제(29일)와 어제 이틀 동안 신의주시 피해현지의 전용열차에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홍수 피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직접 보트를 타고 침수피해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김정은은 최근 며칠 사이에 여러 지역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홍수피해가 발생하고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됐다며, 피해방지와 복구대책을 토의하기 위해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재해위기와 관련해 통일적인 지휘가 보장되지 않아 재해위험이 증폭됐다며, 직무수행을 태만히 해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자강도당 책임비서와 사회안전상이 경질됐습니다.

북한은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에 리히용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자강도 당 책임비서에 박성철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를 사회안전상에 방두섭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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