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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유명 정신과 의사 믿었는데" 방치 환자 사망…양재웅 "참담한 심정"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졌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해당 병원장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SBS는 지난 5월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마약류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3세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CCTV 화면에는 배가 아프다고 말하는 환자의 손발을 직원들이 묶어 놓은 채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는 환자에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숨진 여성의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으며, 입원 초와 비교해도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지만 유족들은 다른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진행 중인 수사에 관련해 진료 차트와 CCTV 제공 등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숨진 환자의 유족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 치사 혐의로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고소인과 피고조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의료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병원 측 행위와 숨진 환자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양재웅과 함께 의사 형제로 유명한 형 양재진은 해당 병원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 제희원 / 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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