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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 "1등 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일본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심적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다는 오늘(18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시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다. 1등은 하고 싶었지만 내 기술은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은퇴한 뒤에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다는 김연아의 라이벌로 꼽히던 일본 피겨의 최고 스타였습니다.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을 끈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사상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세기의 대결'에서 패배한 아사다는 경기 직후 굵은 눈물까지 흘려 일본 열도를 울렸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김연아가 편파 판정 논란 속에 러시아 소트니코바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는데 아사다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아예 메달조차 따지 못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며 1인자가 될 기회를 끝내 놓치게 된 아사다 마오는 2017년 4월 은퇴했는데 김연아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존재"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들을 응원하는 주제로 이뤄졌습니다.

(취재: 권종오, 영상편집: 장현기,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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