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한강 라이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사람 뛰어내린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쯤 서울 반포대교를 비추는 한 유튜브 라이브캠 방송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물속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수면에는 하얀 물보라도 선명히 보였는데, 추락한 지 1분 만에 경찰차와 수난구조대 보트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물속으로 조명을 비추더니 뛰어들어 추락한 사람을 구해냈고, 이후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모든 장면은 카메라로 한강을 24시간 동안 보여주는 라이브캠 방송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습니다.
해당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누군가를 위로한 한편, 소방당국의 신속한 출동과 구조가 놀랍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는 소방재난본부의 모니터링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570여 대의 한강 교량 CCTV 영상을 24시간 지켜보며 위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관제 요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위험한 상황이 발견될 경우 가장 가까운 수난구조대가 출동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