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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청문회 증인으로 검찰총장 채택…국민의힘 반발

<앵커>

야당이 다음 주 열기로 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이원석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야당은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검찰 총장을 청문회에 세우는 안을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야당 위원들이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들을 추가 채택하겠다며 안건을 올렸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3명, 송창진 공수처 차장검사 직무 대행,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 등 6명입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소환하겠다는 검토만 지금 몇 년째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직무유기에 가까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피의자가 검찰을 때려눕히겠다는 거라며 민주당의 파렴치함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탄핵소추 관련 조사 절차는 우리 헌법상 함부로 개시될 수가 없는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에 대해서도 청원 대상이 안 됐기 때문에 소위 심사도 하지 않고 종결됐던 겁니다.]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 : (야!) 뭐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지금? (나서지 말라고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유상범 의원한테 했는데 왜 옆에서 끼어들어.)]

여당 위원 7명이 항의하며 퇴장하자, 야당 위원 11명의 찬성으로 증인 채택이 가결됐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유례없는 정치적 사안에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가 사법을 정쟁에 몰아넣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이러한 처사가 온당하지 못하다는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이에 대해서는 역사라 평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총장은 청문회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것이 옳고 정의에 부합하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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