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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시설' 알면서도 수색 안 해…"경호 실패" 공식 인정

<앵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트럼프 피격 사건은 경호 실패였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범인이 총을 쐈던 곳을 사전에 취약 장소로 분류하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내용은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총격범이 지붕 위를 기어오릅니다.

[목격자 : 누군가 지붕 위에 있어요. 바로 저기 남자 보여요? 누워 있잖아요. (네, 누워 있네요.)]

총격범을 목격한 한 여성은 크게 소리쳤습니다.

[목격자 : 바로 여기 건물 지붕에 그가 있어요!]

총격범은 움찔하며 납작 엎드립니다.

경찰이 총격 26분 전, 수상한 남성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은 저격 장소를 안전 취약장소로 사전에 분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호가 취약하다면서도 직접 수색하지 않고, 현지 경찰에 보안 책임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안보부 장관이 결국 경호 실패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국토안보부 장관 :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총격범 크록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범행 하루 전 집 근처 사격장에서 아버지와 사격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록스의 아버지는 등록된 총기만 20정 이상을 갖고 있었는데, 크록스는 이 중 하나를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범행 당일 탄약 50발을 구매했고, 유세장 밖에 주차해 둔 차량 트렁크에는 사제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기폭장치를 크록스 본인이 갖고 있었다며 원격 폭발로 주의를 분산시킬 의도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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