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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비상' 미 전당대회 곳곳 삼엄한 통제…이 시각 밀워키

<앵커>

이번 전당대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행사입니다.

미국 밀워키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남승모 특파원 다시 연결합니다. 남승모 특파원, 지금 경찰이 뒤에 보이는 것 같은데 경비가 더 삼엄해진 게 느껴집니까?

<기자>

제가 지금 있는 곳이 밀워키 중심가 근처입니다.

도시 중심가에는 콘크리트 바리케이트가 이곳저곳에 설치돼 있고 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잠시 전에는 기마 경찰대가 지나가기도 했는데요.

또 여기는 시내를 지나는 밀워키 강이 있습니다.

강 위에서도 순찰 중인 해안경비대 무장 보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는 총기를 공개적으로 휴대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 등 주요 건물 주변에는 차량과 행인 검문소가 설치됐고 대중교통 운행도 통제되는 등 엄격한 보안 조치들이 추가됐습니다.

시 당국은 경찰관 1천600명 이상을 전당대회 보안에 배치할 것이며 인근 지역으로부터도 추가 인력 수천 명을 지원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캐벌리어 존슨/밀워키 시장 : 모두에게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주 전역, 또 전국에서 도우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앵커> 

밀워키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죠. 공화당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도 오늘(16일) 있었다고요?

<기자> 

제 앞쪽과 뒤쪽, 이쪽으로 가보면 중심가가 나오는데요.

공화당 정책에 반대하는 수십개 단체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후 한 때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시 당국은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민문제, 부자감세, 임신중지 등을 놓고 반 트럼프 구호를 외쳤습니다.

[라이언 클랜시 : 전 세계와 전 국민, 그리고 지역사회에 공화당이 추구하는 가 치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라는 걸 알려야합니다.]

하지만 공화당 전당대회의 막이 오르면서 이곳 밀워키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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