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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지 클루니마저 결단 촉구…바이든 캠프 "돈 끊겼다" 토로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든과 가까웠던 이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랜 우군이었던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대선 자금 모금에 앞장섰던 배우 조지 클루니까지 사퇴 요구에 가세한 겁니다. 다급해진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2일) 대본 없는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시 주춤하는 듯하던 사퇴론에 다시 불을 붙인 건 바이든 대통령의 버팀목,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며 바이든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전 미국 하원의장 : 바이든 대통령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가 결단을 내리기를 원합니다.]

바이든이 의원들에게 대선 완주 서한까지 보낸 상황에서 사실상 사퇴 요구로 해석됩니다.

펠로시 측은 출마 재고를 촉구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 내 동요는 더욱 커졌습니다.

펠로시 인터뷰 후 하원의 사퇴 요구는 9명으로 늘었고, 상원에서도 처음으로 공개 퇴진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세스 몰튼/미 민주당 하원의원 : 바이든 대통령을 존경하는 만큼이나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합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사적으로, 대체 후보에 열려 있다는 뜻을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할리우드 내 대표적 민주당 인사로 지난달 바이든 캠프의 388억 원 대선 자금 모금을 도왔던 배우 조지 클루니도 돌아섰습니다.

클루니는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거라며, 새로운 후보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캠프에서는 모금 상황이 이미 재앙적이라며 돈이 완전히 끊겼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다급해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시간 내일 오전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본 없는 단독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국제무대 한복판에서 고령과 인지력 저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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