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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팬분들 감정 이해…자세한 얘긴 경기 후에"

<앵커>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된 홍명보 울산 감독이 현재 진행 중인 K리그 경기에 앞서 짧게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실망하고 분노한 팬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 자세한 얘기는 경기 후에 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과 관련된 자세한 얘기는 경기를 마친 뒤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지금 30분 있다가 '킥오프'인데, 이따 끝나고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이따가 다시 질문해 주세요.]

팬들이 분노하는 데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충분히 저는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저는 맞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울산을 언제까지 지휘할지는 아직 구단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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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홈경기장은 팬들의 거센 분노로 가득 찼습니다.
 
팬들은 축구협회의 'K리그 감독 빼 가기'와,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하루 사이 말을 바꾼 홍명보 감독을 비난하는 걸개를 내걸었고, 홍 감독이 소개될 때 야유를 보냈습니다.

[황경빈/울산 팬 : 배신감을 떠나서 팬들은 상처를 많이 받았죠.]

[유채은/울산 팬 : 감독님 말만 믿고 아 진짜 안 가는구나 안심했는데 진짜 이게 뒤통수 맞은 것 같기도 하고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기도 하고….]

협회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도 터져 나왔습니다.

[홍명보 나가. 정몽규 나가]

경기는 현재 후반전이 진행 중이고, 홍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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