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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명예 회복 기회 주겠다"…바이든에 토론·골프 대결 제안

트럼프 "명예 회복 기회 주겠다"…바이든에 토론·골프 대결 제안
▲ 플로리다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TV토론과 골프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지난달 27일 대선 TV토론 이후 당 일각에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을 이번 주에 하자면서 사회자나 규칙 없이 '남자 대 남자'로 하자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TV토론에서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골프 실력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이기면 그가 선택하는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은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하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완전히 부패하고 무능한 최악의 대통령이자 인지 장애가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민주당 조직 전체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유세 중인 트럼프 (사진=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맡은 남부 국경 문제는 세계 최악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유럽에 간 것도 완전히 실패한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해리스 부통령 지명을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관철하기 위해 재임 중 나토 회원국을 압박한 것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가 쏟아져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선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제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이상한 장난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 "바이든은 미국을 이끌고 자유세계를 수호하느라 바쁘며 트럼프는 거짓말쟁이이자 전과자, 자신만을 위한 사기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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