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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300mm 폭우 쏟아진 전북…주민 168명 대피

<앵커>

전북에서 이틀 새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겨서 마을 주민 168명이 대피했습니다. 완주군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됐던 주민 18명이 구조됐고, 군산 어청도에는 시간당 146mm의 폭우가 내려서 관측 사상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주민을 안고 주택을 빠져나옵니다.

주택 주변은 성인 남성 무릎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4시쯤 전북 완주군 장성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건물 옥상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 18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연락이 끊겼던 주민 1명도 가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밤사이 전북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진안에서는 주민 6명이 산사태 우려로 새벽 시간에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고, 전주와 정읍, 남원 등에서는 국립·도립 공원 탐방로 12곳, 30개 하천의 산책로 43곳이 통제됐습니다.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군산에서 17건의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됐고, 전북 전체에서 168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틀 새 익산 함라면에는 312mm의 비가 내렸고, 군산 271, 전주 15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군산 어청도와 익산 함라는 시간당 100m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최다 강수를 기록한 겁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범람한 하천과 인접한 만경강 용봉교에 홍수경보를, 삼례교 인근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하천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무주, 전주, 진안, 익산, 완주 등 전북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JTV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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