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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5분 안에 침몰"…긴박했던 구조 순간

침몰 중인 보트 안에서 목숨을 건 구조 작업이 벌어집니다.

[구조대원 : 배가 침몰하기까지 5분, 1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일분일초를 다투는 사투가 이어집니다.

[구조대원 : 배 뒤쪽에 한 명 더 있어요. 한 명이 더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아침,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약 10미터 길이 보트가 다리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당시 배 안에는 성인 6명과 어린이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조대원 몸에 부착한 보디캠에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다리 위 구조대원들이 침몰 중인 보트로 사다리를 내립니다.

[구조대원 : 한 명이 올라옵니다. 배가 가라앉고 있어요.]

핏자국으로 보이는 얼룩이 묻은 보트 아래에서 다리를 다친 듯한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구조대원 : (안 돼, 내 다리!) 나도 안단다, 아픈 거 알아요. 날 꼭 붙잡고 있어야 해요, 알았지? 힘내야 해요, 알았지?]

물밑으로 가라앉기 직전인 배 위에 위태롭게 누워있는 부상자도 있습니다.

[구조대원 : 부상자를 일으켜 세워야 해요. 지금 물속으로 빠지지 않게 잡고 있습니다.]

구조된 승객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뱃머리가 처참히 부서진 모습이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줍니다.

보트는 다리와 충돌 직전 고속 운행 중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음주와 과속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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