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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시간당 145.5mm 폭우…관측 사상 최대

<앵커>

이번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전북 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는 1시간에 14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내린 비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입니다. 사회부 연결합니다.

김기태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서해상에서 들어오는 비구름으로 충남과 전북 곳곳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는 단 1시간 만에 146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기록입니다.

전북 군산에도 시간당 131mm, 충남 서천 111mm, 충남 부여에도 106mm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10일) 새벽 4시 10분쯤에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한 마을이 하천이 범람해 고립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된 걸로 파악됩니다. 

주민 일부가 펜션과 음식점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12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은 전북 익산 282mm, 충남 부여 272mm, 충남 서천 252mm, 전북 군산 231m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경북 지역은 120mm 이상, 전북 100mm 이상, 전남 남해안 80mm 이상, 충청 남부 8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3시 40분부터 대구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산림청은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달라며 유사시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 및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시할 것"을 긴급 지시하고, "침수 우려 시설에 대해선
사전 통제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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