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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강변에 묻혀 있는 가방에서 마약이…60억대 마약 유통 일당 덜미

경찰이 경기 안성시의 하천변에서 풀숲 등에 숨겨져 있던 종이 상자와 여행 가방을 찾아냅니다.

상자와 가방 안에서는 합성 대마와 원료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각종 마약류를 밀수입하거나 합성 마약을 제작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 등으로 23살 A 씨 등 70명을 검거했습니다.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26명도 포함됐습니다.

A 씨 등 일당이 유통한 필로폰과 케타민, 합성 대마, 엑스터시 등 각종 마약류는 6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당은 국제 택배 등을 통해 마약을 밀수했고, 샴푸 통, 여행가방 등에 숨겨 운반책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수자에게는 코인으로 대금을 수령한 후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숨겨 놓은 곳의 위치 사진을 전송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은 일당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마약류 은닉 장소 2천여 곳을 찾아내고 이 중 1천3백여 곳에 숨겨져 있던 마약류를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아파트 화단에 수상한 것을 묻는 젊은 남성이 있다"는 112 신고로 출동해 화단을 수색, 풍선에 담긴 흰색 가루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당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모의하고 철저히 신분을 감추며 비대면으로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40㎏ 상당의 마약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인 1천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출국한 또 다른 유통 총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하는 등 아직 검거되지 않은 일당과 매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 : 신용일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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