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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앵커>

야당 주도의 탄핵안이 발의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일) 오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 방통위원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명할 걸로 예상됩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오전, 방통위원장 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 되기 전 사의를 표명한 건데, 윤석열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면직안을 곧바로 재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로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 야당의 탄핵소추 시도는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하여 방통위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이 자진 사퇴를 택하면서, 탄핵안 의결로 인해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한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중단되는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방통위는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고, 현재 이사진 공모가 진행 중입니다.

공영방송 이사진의 임기는 방문진이 8월 12일, KBS가 8월 31일, EBS는 9월 14일까지입니다.

특히 방문진 이사진이 새로 선임되면 여권 우위로 방문진이 개편돼, MBC 사장 등 경영진 교체가 가능합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임 방통위원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명할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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