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놓인 사고 현장…출근길 시민들 추모 이어져

<앵커>

인도에 들이닥친 교통사고로 시청 앞은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매일 이 길을 지나 출근하던 시민들의 추모도 이어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사고 현장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어젯(1일)밤 사고가 발생한 시청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과 파손된 가게 기물 등으로 아수라장이었던 현장은 지금은 대부분 정리됐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가드레일이 무너진 구간에 안전 펜스가  임시로 쳐졌습니다.

아침부터 시청과 구청 관계자들이 나와 펜스 보강 작업을 하는 등 현장 정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는 사고로 구겨진 오토바이가 여전히 남겨져 있어, 어제 사고의 충격을 짐작게 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사고 현장에 국화꽃을 두고 가거나, 잠깐 멈춰 묵념을 하는 등 피해자들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은 있나요?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새벽 2시까지 현장 수습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수습 막바지였던 새벽 1시쯤에는 경찰 과학수사대 10여 명이 투입돼 손전등을 비춰 가며 사건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이뤄진 도로 통제는 사고 발생 6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4시쯤에야 완전히 해제됐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68살 A 씨에 대해 아직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A 씨가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진술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 사고 경위를 밝히겠다는 방침인데, 일단 오전 10시에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1차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