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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삿대질에 난장판…"명품백 청사에 보관 중"

<앵커>

여야와 대통령실은 최근 논란이 됐던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내용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오늘(2일)부터 예정된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문제들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시작부터 대통령실 업무보고 자료 제출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야당의 자료제출 압박에 여당은 의사일정 협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이게 지금 대표님이 말씀한 협치입니까? (말씀 좀 정리해 주세요. 손가락질하지 마시고.)]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위원 이야기하는데 아직 못 배웠군요. 아니,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쳐요?]

야당 의원 질의 중 여당 의원이 끼어들면서 설전이 벌어졌고 결국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 배현진 위원님, 입 닫으시면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입을 닫으라니요.) 그럼 입을 열라고 합니까, 지금 이 시간에?]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서 시작된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음모론을 바탕으로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야당 질의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 디올백 지금 어디 있습니까?]

[정진석/대통령실 비서실장 :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있는 포장 그대로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보고받았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 국고에 귀속이 됐다는 겁니까, 아직 안 됐다는 겁니까?]

[정진석/대통령실 비서실장 :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는….]

오늘부터 사흘간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는 만큼 정부 여당과 야당의 강대강 대치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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