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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9개월 연속 증가…반도체 134억 달러 수출 '역대 최대'

<앵커>

반도체 호조 덕분에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34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570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달보다 50.9% 증가한 134억 2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비롯한 메모리 수출액이 88억 달러로 85% 증가했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41억 달러로 9% 늘었습니다.

두 번째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조업일수가 1.5일 줄어든 영향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62억 달러였습니다.

업황 부진을 겪는 이차전지와 철강 수출은 각각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수출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14.7% 증가하며,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지른 이후,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는 양상입니다.

6월 수입액은 490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5%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9월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올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3천348억 달러였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이어 역대 상반기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31억 달러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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