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개에게서 흔히 발병하는 내분비계 질환인 쿠싱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람과 개 모두에서 당뇨병이 발병하는 것처럼 쿠싱증후군 역시도 사람과 개 모두에게서 발병합니다.
쿠싱증후군은 미국의 신경외과 의사인 하비 쿠싱(Harvey Cushing)에 의해 정립되어,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쿠싱 박사는 특히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이 되어서 발생하는 내분비계 질환의 다양한 증상을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저명한 학자로, 이러한 연구는 쿠싱 증후군의 치료와 이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신장(콩팥, kidney)에 인접한 부신(adrenal gland)이라는 내분비기관에서는 몇 가지 호르몬을 만들어냅니다. 이 중에서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라는 물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을 때 생기는 호르몬 질환이 바로 쿠싱 증후군입니다.
쿠싱증후군의 원인
그런데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생하면 당질코르티코이드의 양과 관계없이 뇌하수체에서 막무가내로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계속 많이 분비되어 부신을 자극하게 되고 계속 당질코르티코이드가 과량 분비되므로 쿠싱증후군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신에 종양이 생기고 그 종양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수준과 관계없이 계속적으로 당질코르티코이드를 과다하게 생성하는 경우에도 쿠싱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곳의 종양에서도 당질코르티코이드를 과분비하는 경우에도 쿠싱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질병의 치료 등을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도 쿠싱증후군의 증상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개에게서는 약 85%가량은 뇌하수체의 문제로 인해서 쿠싱증후군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머지는 부신 종양으로 인한 쿠싱증후군의 발병이 두 번째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치료 방법
주의해야 할 증상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