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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오물풍선 살포…군, 확성기 대신 포사격 훈련

<앵커>

북한이 어젯(26일)밤 또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사흘 연속이자 일곱 번째 오물풍선입니다.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한 뒤 처음으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9시 13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남 오물풍선이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는데, 이번이 7번째입니다.

북한은 그제 밤에도 250여 개의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 100여 개가 경부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내용물 대부분 8cm 크기 종잇조각으로 위해 물질은 없었다"면서도, "적재물 무게가 10kg가량인 만큼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어제 새벽엔 오물풍선 여파로 인천 국제공항에 이착륙하려던 항공기 40여 편의 발이 묶였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 (풍선이) 나타난 경로가 인천공항 이착륙 경로와 인접하거나 비행했을 때 항공기하고 (충돌) 위험이 있겠다 싶은 경우라….]

항공기들은 약 3시간 동안 공중 대기하거나 회항했고, 새벽 5시가 다 돼서야 정상운항했습니다.

군은 지난 9일 3차 풍선 살포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틀어 맞대응 한 뒤 확성기는 다시 가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육군 포사격 훈련에 이어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정지뒤 처음으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 등 250여 발을 쏘는 해상 사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한미 공군도 F-22 랩터와 F-35, KF-16 등을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벌였습니다.

잇따르는 북한의 복합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건데 북한의 추가 도발도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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