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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서 큰불…22명 사망, 1명 실종

<앵커>

오늘(24일)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리튬 전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공장 건물 2층에서 폭발과 함께 유독가스가 퍼져 나왔고, 오후 3시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걸로 파악됐고, 아직 1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건물 밖으로 불꽃이 튀어나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화성의 1차 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업체 11개 건물 가운데 3동 2층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2층에는 리튬 배터리 3만 5천 개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막 펑펑 터지고 배터리 공장이니까 배터리가 터지고 사람 비명 소리도 다 들리고 막 그랬어요. 2시간 동안 터졌어요.]

사고 당시 해당 건물에는 67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리튬 배터리는 물로 진화하기 어려워 4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10분쯤에야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고 초기 이 불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조 작업이 본격화된 이후 연락이 두절 됐던 21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22명 가운데 20명은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상을 입은 중상자 2명 등 부상자도 8명 발생했습니다.

[김진영/화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건물 저 뒤편 쪽으로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 탈출을 못한 것 같아요.]

소방당국은 당초 파악한 실종자 외에 1명이 추가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회사 관계자의 신고에 따라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됐다는 현장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화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신세은,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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