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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장마 시작…서울엔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

<앵커>

비 오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남부 지방에 특히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밤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아주 잠시 주춤했습니다.

첫 소식,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두터운 비구름이 한반도 남쪽을 덮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부산은 오후 1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온천천 등 주요 하천 산책로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부산의 누적 강수량이 41.8mm를 기록 중인 가운데 경남 통영과 거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1시간쯤 전에 해제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도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23일) 오전까지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황지영/기상청 기상 예보관 :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내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남부지방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지만, 중부와 수도권 지역에 내리던 비는 소강상태입니다.

잠시 내린 비에 더위가 한 풀 꺾였지만, 다음 주부터 다시 뜨거워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새벽 2시 29분 25.1도를 끝으로 더 이상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올해 첫 서울 열대야가 발생한 것입니다.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가장 이른 것으로 이전에 가장 빠른 기록은 지난 2022년의 6월 26일입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6월 열대야가 발생한 셈인데, 역대 한 해 열대야 발생 기록인 36일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비는 모레까지 이어져 서울·경기는 아침까지, 충청권 전라권으로는 월요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태용 KNN·장창건 KBC,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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