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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충돌 후에도 질주하다 '쾅'…'만취 운전' 5명 사상

<앵커>

어제(21일) 새벽 청주에서, 만취한 20대가 운전대를 잡았다가 길을 건너던 자전거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CJB 김세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석교동의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20대 A 씨가 모는 검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를 들이받습니다.

뒤이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흰색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엄청난 충격에 파편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인근 상인 (목격자) : 차는 저쪽으로 반대편으로 180도 회전해서 저쪽 도로에 서 있었고, 자전거 탄 사람은 저기까지 떨어졌죠.]

사고가 난 시각은 새벽 3시 30분쯤.

이 사고로 자전거를 몰던 60대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 씨와 동승자 그리고 상대편 차량 운전자 등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B 씨는 적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습니다.

운전자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98%의 만취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화면제공 : 청주시·청주동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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