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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크라 방사청장 방한…"드론·전자전 장비 요청"

<앵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수준은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방사청장이 최근 극비리에 우리나라를 찾아서, 군집 드론과 전자전 장비의 지원을 요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사절단이 지난달 극비 방한한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마리나 베즈루코바 우크라이나 방사청장은 대러시아 무기분석장교와 작전장교 등 국방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사나흘 일정으로 국방 당국, 방산업체 등과 무기도입 방안을 협의한 뒤 지난달 22일 출국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측이 군집 드론과 전자전 장비, 포탄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양측이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전파 교란 공격으로 드론이 요격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전파 교란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전자전 장비를 가장 원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보인 군집 드론도 전파 교란 공격을 이겨낼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105mm 포탄도 지원 검토 대상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CSIS는 한국 군이 우크라이나 포와 호환되는 105mm 포탄을 340만 발을 비축하고 있다고 지난 3월 주장한 바 있습니다.

[엄효식/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우리는 현재 105mm 곡사포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데요. 일부 지원을 하더라고 임무 수행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 무기 지원 방안은 러시아 반응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제공엔 다양한 옵션이 있고,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접근해 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상무기 공급 가능성에 "아주 큰 실수"가 될 거라고 말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우기정,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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